| 큰머리 2009/11/09 |
| 첫 댓글부터 정답이 나오면 재미 없으므로.. 저는 패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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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떠 2009/11/10 * |
| 두번쨰 댓글부터 정답이 나오면 재미 없으므로.. 나두 패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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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0 |
| 두려움 탓인가요? ㅋㅋㅋ 다같이 힘을 모아 극복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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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지구 2009/11/12 |
| 근데 이거 각각 어떻게 사용하는 게 아니라 한개만 정답 아닌가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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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군(秀) 2009/11/12 |
오늘이 몇 일이냐?
며칠 뒤에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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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2 |
| 자자.. 슬슬 마감 들어갑니다. 모두들 서둘러 주세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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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군(秀) 2009/11/12 |
| 문교부 고시(1988년) 새〈한글 맞춤법〉에서는 '몇 일'과 '며칠'을 모두 '며칠'로 통일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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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2 |
| H군// 낚시? 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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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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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식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객관식 네 문제로 바꾸겠습니다 -_ -;;;
아래의 문제를 보고 맞는 것의 번호를 순서대로 적어주세요.
① 오늘이 몇 월 몇 일이야? / ② 오늘이 몇 월 며칠이야?
① 그건 몇 일 뒤에 알려드릴게요 / ② 그건 며칠 뒤에 알려드릴게요
① 몇 일째 정답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 ② 며칠째 정답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① 몇 년, 몇 월, 몇 일에 발표가 될지는 모른다 / ② 몇 년, 몇 월, 며칠에 발표가 될지는 모른다
자, 신나게 답을 달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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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2009/11/13 * |
| 수...순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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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지구 2009/11/13 |
| 모두 다 2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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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3 |
| 순서대로? 응 순서대로... 1, 2, 2, 1 이런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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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2009/11/13 * |
2,2,2,2
H군님의 낚시에 낚인(?) 1人
(난 퐆옹의 페이크에 안속는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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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2009/11/13 * |
| 지구씨가 먼저..답해버렸곤....;;(쓸데없는 말하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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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3 |
| 일부러 시간차 공격(delayed attack-_-) 한 건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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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2009/11/13 * |
| 오퐈...왜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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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순* 2009/11/13 * |
아 너무 늦어따 ㅠㅠ
주관식 정답은 '며칠'
98년인가부터 통합된 것으로 알고 있음!
따라서 객관식 정답은 모두 다 2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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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머리 2009/11/13 |
| '극악 난이도'의 문제가 도리어 이전보다 쉬웠던 듯.. 난이도 조절 실패?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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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hastha 2009/11/14 * |
<며칠>이 맞아용
<몇 일>은..."오늘이 몇 일이지? 21일 인가?"처럼 몇 월 몇 일로 날짜를 물을 때만 쓰지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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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4 |
| 월요일에 마감 및 정답 발표를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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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박 2009/11/17 * |
| 정답은 어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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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7 |
앗, 죄송! 어제 밤 9시 30분경, 답안을 작성해야지 하면서 PC 앞에 분명히 앉아(!) 있었는데, 다시 정신이 들었을 때는 새벽 1시 30분쯤 PC 앞에 누워있더군요;;;
곧바로 답 만들어 올리겠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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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7 |
===================== 정 답 발 표 =====================
이번 문제는, 문제는 어렵고 답은 쉬운 그런 문제였습니다.
정답 : '며칠'만 맞고 '몇 일'은 틀립니다.
어떤 경우에도 며칠만 사용하며 몇 일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객관식 정답: 2, 2, 2, 2)
왜 문제가 어려운 것인지는 별도로 장황-_-하게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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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7 |
================== 별도의 장황한 설명 I ==================
본디 이 문제는 생각을 많이 하면 틀릴 가능성이 많은 문제였습니다. 왜냐하면 '몇 년, 몇 월, 몇 일'처럼 특정한 날짜를 이야기 할 때는 '몇 일'로 쓰고 얼마 간의 정확하지 않은 기간을 나타낼 때는 '며칠'로 쓴다고 배운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세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큰머리 형님은 틀림 없이 배우셨...)
1988년에 발표된 한글 맞춤법<한글 맞춤법 문교부 고시 제88-1호(1988년 1월 19일)>에는 '몇 일'이 아닌 '며칠'로 써야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1년이 지나기는 했지만 가장 마지막에 정리된 맞춤법으로서 현재는 이것을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아무튼 이 이전에 며칠과 몇 일을 구분하여 사용한다고 배운 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때부터 며칠로 통일된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료 조사를 하던 중 1933 조선어학회에서 발표한 한글 맞춤법 통일안(주1)에서도 며칠과 몇일(띄어 쓰기 없는)을 두고 언급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거기에는 며칠만 사용하고 몇일은 버린다고 되어있었습니다. 그렇다면 1933년에 버린 '몇일'을 1988년에 다시 버리는게 되는거네요.
발표 주체가 민간 단체와 국가 기관으로 서로 다르기도 하고 '고시'와 '안'의 차이도 있을 것이고 동시대라고 하더라도 학자마다 다른 의견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얘기는 따로 정리하지는 않겠습니다.
현재를 사는 우리가 따라야할 기준은 1988년에 발표된 한글 맞춤법이 될 것이고 이 기준에 따라 앞으로는 '며칠'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언제까지? 다음 번에 이 내용이 개정될 때까지!
아, 왜 '몇 일'이라 하지 않고 '며칠'이라고 해야하는지는 이와 같은 질문이 수십(혹은 수백?)개 올라와 있는 국립국어원의 답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별도의 장황한 설명 II를 참고하세요.
(주1) 이 통일안에 나온 내용은 현재 맞춤법과는 다른 경우도 많이 보이고 있긴 합니다.(거꾸로가 틀리고 거꾸루가 맞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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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7 |
================== 별도의 장황한 설명 II ==================
다음은 '며칠이 맞나요? 몇 일이 맞나요?'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답변입니다.
한글 맞춤법 제27항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리거나 접두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각각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는 규정을 근거로 삼아 '몇일'로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항의 [다만 2]에서 "어원이 분명하지 않은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않는다"라고 하고 '며칠'을 그 예로 들고 있습니다.
즉 한글 맞춤법에서는 '며칠'의 어원이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여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을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를 소리 나는 대로 적어야 하는 이유는 다음의 예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1) 친구가 몇이나 모였니? [며치나]
아이들 몇을 데리고 왔다. [며츨]
(2) 지금이 몇 월이지? [며둴]
달걀 몇 알을 샀다. [며달]
(1)에서 보듯이 '몇' 다음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오면 '몇'의 말음 'ㅊ' 소리가 조사로 내려져 [며치나], [며츨]로 소리 납니다. 하지만 (2)와 같이 '몇' 다음에 명사가 오면, 말음의 'ㅊ'이 중화 현상에 의하여 대표음인 'ㄷ'으로 소리가 납니다. 그러므로 [며춸], [며찰]이 아니라 [며둴], [며달]로 소리 나게 됩니다. 이는 '옷+안, 낱+알'과 같은 합성어가 [오산], [나탈]이 아니라 [오단], [나달]로 소리 나는 것과 같은 음운 현상입니다.
만약 '며칠'이 '몇+일'의 구성이라면 '일(日)'이 명사이므로 [며딜]로 소리 나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며칠]로 소리가 난다는 것은 '며칠'을 관형사 '몇'에 명사 '일'이 결합한 구성으로 보기 어렵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며칠]로 소리를 내는 이 단어는 그 원형을 밝혀 적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며칠'로 적게 되는 것입니다.
'며칠'은 '그 달의 몇 째 되는 날'과 '몇 날(동안)'의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두 의미를 구분하여 '몇 일'과 '며칠'로 적어야 한다고 주장하나 이는 잘못입니다. 두 경우 모두 [며칠]로 소리 나므로 둘 다 '며칠'로 적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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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지구 2009/11/17 |
| 웅~ 재밌다~ 좋은 설명 감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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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7 |
| ㅎㅎ 감사하다니 감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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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머리 2009/11/17 |
사실 저는 '몇 일, 돐, 설겆이, -읍니다.' 등으로 배운 세대라
구세대 티날까봐 비교적 최근에 변경된 어휘들은 각별히 유념해서 쓰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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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7 |
| 아하 그런 측면이;;; 미처 생각 못했네요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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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꽉 2009/11/19 |
| 아. 머리아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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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프 2009/11/19 |
| ㅋㅋㅋ 머리 아픈 분 들을 위하여 정답과 장황한 설명을 분리 해 놨지요. Bold 부분만 읽으면 되겠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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